영화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미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자신에게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영화적 문법에 능통한 연출적 스킬이나 촬영이나 편집과 같은
기술적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 즉 무슨 이야기를 할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지 못했거나,
그 이야기를 영화적인 방식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안에 숨은 스토리텔러를 만나는 것.
그렇게 찾은 자신만의 소재와 이야기들을 가지고 짧은 단편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