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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 : The word of the year

올해의 단어 : The word of the year

행사기간2023-11-14 ~ 2023-11-19

행사시간11:00am~18:00pm

행사장소남산골문화센터 미담전시실

가격정보무료전시

작성자김선열

행사문의010 81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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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 : The word of the year

  '올해의 단어‘는 한 해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퍼져서 그해를 상징할 만하다고 볼 수 있는 단어나 문구를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5년 동안 영국의 콜린스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로 Single-use (2018), Climate Strike (2019), Lock down (2020), NFT (2021), Permacrisis (2022)가 선정되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과관계가 그려지는 단어들, 아울러 2022년 선정된 ‘Permacrisis’(‘영구적인 위기’라는 의미로 Permanent와 Crisis를 합친 단어)의 의미를 숙고해 보면, 지금 우리는 불안과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보면 매우 거창하고, 추상적인 질문이지만, 절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질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된 시간은 지구가 생겨난 시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짧다는 지질학자의 말이 생각나지만, 그 시간 동안 인간이 지구에 미친 영향력은 선정된 단어들만 보더라도 결코 작지만은 않은듯하다. 먼 미래,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후,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들은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기록할까? 지금처럼 이어간다면 그 기록을 알 수는 없지만 결코, 유쾌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온다. 

 

 이번 전시 <올해의 단어>는 위와 같은 고민에서부터 출발해, 선정된 단어들의 의미에 대해  형상화한 조각, 설치작품 그리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만의 유희적인 어법을 활용해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응시하고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글 / 김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