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화가람 전시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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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8월에 화가람 전시회가 있다는 안내를 받고 어떤 전시회인지 궁금해져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리 알아보았다. 이는 원주 연세대 평생교육원에서 하는 동아리회원들이 하시는 전시회로 안내되었고, 검색한 블로그의 사진과 글을 살펴보고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817일, 친구와 함께 중앙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창작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화가람 전시회를 다녀왔다.
스튜디오가 시내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가 어려워 차를 멀리 세우고 걸어갔다. 
그림 전시회인데 특이한 점은 종이가 아닌 옷감이나 천 위에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다

커텐에 그린 그림들, 옷에 그린 그림들, 천가방에 그린 그림들, 큰 사이즈의 옷감에 그린 그림들이 색색이 아름답고 보기 좋았다.
그림이라고 하면 보통 종이 위에만 그리는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천 위에 그린 그림을 보니 색다르고 아름다웠다.

 요즘 똑같은 패턴의 그림, 찍어낸 활자 등 컬러 그래픽 시스템으로 만들어낸 같은 규격과 패턴의 티셔츠, 명품 가방, 색색의 커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더욱이 3D 프린터 등의 발전으로 인하여 아름다운 인쇄물들을 흔하게 만들어내고 볼 수 있는데 반하여 여기서 본 것들은 각자 개성있는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어 전시해 보인다는 것이 신선하고 좋았다.


 이전에 가보았던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리는 한지 작품 전시회를 연상케했다
. 이것은 옷감 천 위의 작품이라는 데에 소재가 다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에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작품들이 아닐까 한다.

 아쉬운 점은 작품들이 훌륭하고 멋스러운데, 이 전시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관람객이 적어보였다. 홍보가 잘 된다고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또한, 내가 갔을 때, 관람객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점이 개선된다면 더 훌륭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