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과 함께하는 이야기 나라 (인형극 공연 및 인형극 체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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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과 함께하는 이야기 나라 (인형극 공연 및 인형극 체험 ) 

2015
105일 토요일 원주 보건소 앞 야외 공연장에서 인형극 공연이 있었습니다.(사진 1)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좌석에 꼬마 손님들이 모입니다.
엄마와 함께 온 꼬마 손님, 아빠와 온 아이, 엄마 아빠 가운데 앉아 신이 난 아이들.
모두 얼굴에 기대가 가득합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내가 어떻게 둘을 키웠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공연 시간이 되고 사회자가 공연 내용을 알려주고 바로 인형극이 시작되었어요
.(사진2)

흥부와 놀부’, ‘금도끼, 은도끼

인형극의 막이 오르자 아이들은 일제히 무대를 봅니다.

또랑또랑한 눈빛은 한 장면도 놓치지 않을 기세였습니다.

20 분간의 공연이 모두 끝날 동안 떠드는 아이도, 자리를 뜨는 아이도 없네요.(사진 3)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잠시도 앉아 있지 못했던 아이들을 자석에 붙이기라도 한 듯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형들을 직접 만지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마냥 신납니다.(사진 4, 5)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 중학교는 45, 고등학교는 50분으로 정해져 있지요?

학교 단계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을 고려해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업 시간을 참고하면 미취학 아동들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분 동안 게임기도 아닌 흥부와 놀부’, ‘금도끼, 은도끼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좋았어요.

인형극이 아동들에게 학습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유를 실감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학예회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을 보러 간 기억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한 번도 같이 가지 않았다니......

20년 전에는 이렇게 쉽게 인형극이나 체험활동을 접할 도 없었지만요.

이런 공연과 체험의 기회가 많아진 걸 보니 우리나라도 좀 여유가 생긴 것도 같습니다.

글. 사진 박영순